French violist Erwan Richard has performed extensively throughout Europe and Asia. His chamber music partners includes Mihaela Martin, Joel Smirnoff, Lawrence Lesser, Thomas Brandis, Georg Faust, Daejin Kim, Kyung Sun Lee, Ik-Hwan Bae, Renaud and Gauthier Capucon, Aleksandar Madzar. As a soloist, Richard has performed with the Innsbruck Symphony Orchestra, Korean Chamber Orchestra, Hwaum Chamber Orchestra, Camerata alla Francese, Lituanian Music Academy Orchestra, Madri Ensemble and Gauting Ensemble under conductors Alexandar Markovic, Kim Min and Jacques Gandard among others. He took part in numerous recordings for Deutsche Gramofon, Emi, Naive, France Musique, Bayerische Rundfunk and Korean Broadcasting System.
After being a member of the Bavarian Radio Symphony Orchestra Academy, Erwan Richard played as Sub-Principal Violist with the Philharmonia Orchestra in London before becoming first Principal Violist of the Innsbruck Symphony Orchestra. He has also appeared with major European orchestras including Chamber Orchestra of Europe, Mahler Chamber Orchestra, Orchestre National de France, Bavarian State Opera, among others. On many occasions he has played with conductors including Claudio Abbado, Bernard Haitink, Mariss Jansons, Lorin Maazel, Pierre Boulez, Riccardo Muti, Gustavo Dudamel and Yannick Nézet-Séguin. He is regularly invited wordwide as guest principal by orchestras such as Munich Symphony Orchestra, Rouen Opera Orchestra, Singapore Symphony Orchestra, KBS Symphony orchestra, Daejeon Philharmonic orchestra.
His passion for contemporary music has led him to perform frequently with the Ensemble Intercontemporain and the Ensemble Cairn, and he has worked with major composers such as Pierre Boulez, Peter Eötvös, Jérome Combier, Beat Furrer, and Vinko Globokar. He has premiered many solo pieces by major Korean composers including Dongjin Bae, Jiesun Lim, Changwon Park and Kyu-Yung Chin.
Currently Erwan Richard is Professor for Viola at the University of Suwon in Korea, after having held the same position at the « German School of Music » in Kangnam University, South Korea. He is frequently solicited to give masterclasses in Korea and abroad. Willing to develop the viola repertoire, he has published arrangements for his instrument of works by Marin Marais, Henri Duparc, Bela Bartok and Jacques Ibert.
Erwan Richard is currently a member of the Koreana Chamber Music Society, of the Sori Ensemble , Hwaum Chamber Orchestra, and Erato Ensemble and of the ensemble “La Mer et l”ile”.
He performs regularly recitals with the japanese pianist Shunji Hirota, and with the begium guitarist Denis Sungho.
Erwan Richard graduated from Conservatoire National de Musique in Paris, where he studied viola with Jean Sulem and chamber music with Pierre-Laurent Aimard and Jean Guihen Queyras. He subsequently moved to Germany to study viola with Wolfram Christ in Freiburg in Breisgau and Chamber Music in Munich with Christoph Poppen and Walter Nothas.
Erwan Richard plays a viola made by Stephan von Baehr in Paris, 2005.
음악의 순례자, 에르완 리샤
비올리스트 에르완 리샤
에르완 리샤는 프랑스 파리 제 7대학에서 문학과 수학을 전공하던 중 6살 때부터 배웠던 바이올린과 비올라에 대한 열정을 놓지 못하여 음악으로 전공을 선회하게 된다. 파리국립고등음악원, 프라이부르크 국립음악대학, 뮌헨 국립음악대학에서 공부한 에르완 리샤는 크리스토프 푸아제에게 바이올린을, 장 쉴렘, 볼프람 크리스트에게 비올라를 배웠고, 피에르 로랑 에마르, 장 기옌 케라스, 크리스토프 포펜, 발터 노타스를 사사하며 실내악을 공부했다. 그는 비올리스트 세르주 콜로, 제시 레빈, 타베아 치머만, 토마스 리블의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하였다. 에르완 리샤는 리투아니아의 빌니우스 뮤직아카데미 오케스트라, 프랑스의 카메라타 알라 프란체제, 독일 가우팅 앙상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여 크로넨 짜이퉁에서 “노련하고 탁월한 해석으로 작곡가 바르토크의 심원함을 강렬하게 전달하는 비올리스트”라는 평을 받았으며, 리투아니아에서의 연주는 리투아니아 전역에 TV로 생중계되어 주목받은 바 있다. 한국에서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구 바로크 합주단), 화음 챔버 오케스트라, 마드리 실내악단, 앙상블 유니송, 에라토 앙상블 등과 협연하였다. 독일 유수의 일간지 ‘쥐드도이체 차이퉁’은 비올리스트 에르완 리샤에 대하여 “다채로운 표현력과 아름답게 변화하는 톤으로 비올라라는 악기를 지배하며, 동시에 교향악단의 완벽한 하모니까지 이끌어낸 놀라운 협연자”라고 평했다.
실내악 스페셜리스트 에르완 리샤
에르완 리샤의 음악세계는 비올라 독주에 국한되지 않는다. 클래식음악의 전통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그의 앙상블 능력은 예리한 분석력과 직관력으로 더욱 빛난다. 동시에 에르완 리샤의 앙상블은 차갑지 않다. 그의 음색은 음악의 변화, 다른 연주자의 톤과 시시각각 정교하게 맞물리면서도 다른 이들을 감싸고 포용한다. 전설적인 메조소프라노 브리기테 파스벤더는 에르완 리샤를 “천부의 능력과 감수성을 지닌 음악가”로 소개했다. 그와 함께한 앙상블 파트너로는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 토마스 브란디스, 조엘 스미르노프, 미하엘라 마틴,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 게오르크 파우스트, 필립 뮐러, 로렌스 레서, 클라리네티스트 니콜라스 발데이루 등이 있다. 한편 에르완 리샤는 프랑스의 프랑스 뮈지크, 독일의 바이에른라디오방송, 한국의 KBS 음악실 등에서 실내악 주자로서 출연하였다.
오케스트라의 주축 에르완 리샤
실내악 연주자로서의 앙상블 능력은 오케스트라에서 화성의 안소리를 담당하여 오케스트라 전체 음향을 풍성하고 섬세하게 채우며 음악의 구조를 탄탄하게 해야하는 비올라 파트의 수장으로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능력이다. 수년간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말러 오케스트라와 로린 마젤의 독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아카데미 교육을 거친 그는 교향악 연주에서도 탁월한 기량으로 지적인 연주를 펼쳐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 KBS 교향악단, 대전 시립 교향악단, 성남 시립 교향악단 등에서 객원 수석으로 활약하였고,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런던 부수석, 싱가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으로 초청 받은 바 있으며,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종신 수석을 역임하였다.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 앙상블 앵테르콩텡포랭, 뮌헨 캄머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오페라 관현악단,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연주단체의 객원 단원으로 연주했다. 에르완 리샤는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로린 마젤 아니라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세이지 오자와, 피에르 불레즈, 쿠르트 마주어, 세이몬 비슈코프, 안토니오 파파노, 크리스토프 펜데레츠키, 콜린 데이비스 경, 마리스 얀손스, 구스타보 두다멜 등 시대를 초월하는 마에스트로들과 함께 작업하였다.
에르완 리샤의 레코딩과 페스티벌 참여
에르완 리샤는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에서 피에르 불레즈를, 나이브 레이블에서 쇤베르크를 녹음하였다. 한편 제라르 페송의 ‘두 대의 비올라를 위한 파라페르날리아’를 오디오가이에서 작업했고,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와 함께 낙소스 레이블에서 연주했고, 숙명 가야금 오케스트라와도 음반작업을 했다. 에르완 리샤는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에서 연주했다. 그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독일의 베를린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 음악 페스티벌, 액상프로방스 국제 페스티벌, 몽펠리에 국제 페스티벌과 미국의 탱글우드 음악 페스티벌, 한국의 서울국제음악제 등에서 세계의 다양한 음악팬과 만났다.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가로지르는 융합과 하이브리드 예술가 에르완 리샤
에르완 리샤의 레퍼토리는 클래식 음악의 정통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마랭 마레, 아일랜드의 털로 오캐롤란에서부터 조지아의 술칸 친차체, 한국의 배동진까지 동서고금의 작품을 넘나든다. 생황, 첼로, 비올라를 위한 배동진의 <Rencontres>, 이화영이 비올라와 25현 가야금을 위해 편곡한 정주현의 <산조> 등을 자신의 리사이틀 무대에 올린 데서 알 수 있듯이 에르완 리샤는 언뜻 비올라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국악기와도 새롭고 창의적인 앙상블을 시도하는 등 음악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한편 에르완 리샤는 마랭 마레, 앙리 뒤파르크, 장 필립 라모, 벨라 바르토크, 자크 이베르, 클로드 드뷔시 등의 다양한 작품을 비올라 독주, 또는 비올라가 포함된 실내악곡으로 편곡하여 한정된 비올라 레파토리를 확장하기 위해 크게 힘쓰고 있다.
연주자, 교육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에르완 리샤
에르완 리샤는 강남대학교 독일 바이마르 음악학부 교수를 거쳐 2016년부터 수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그는 화음챔버오케스트라 수석 단원, 에라토 앙상블 단원, 현대음악 앙상블 소리 단원, 코리아나 챔버뮤직 소사이어티 단원 및 오푸스 앙상블 단원으로 다양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에르완 리샤는 독일 바덴 뷔템베르크 기악 협회와 마인츠 음악 재단으로부터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글 : 김인겸(음악칼럼니스트)